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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국내외 호황에 ‘함박웃음’

기사승인 2017.06.21  1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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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잔뜩 움츠렸던 건설기계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과 국내 건설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굴삭기 등 건설 장비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

이에 관련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구 현대중공업) 등은 생산 설비 확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현지 맞춤형 장비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욱이 양사는 글로벌 최대 시장 중국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양보 없는 자존심 싸움이 주목된다.

21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중국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5% 급증한 1217대(굴삭기)를 팔았다. 현대건설기계도 같은 기간 약 1600대를 판매해 4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판매량(1900여대)의 84%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사의 중국 시장 판매량 급증은 중국 정부의 건설 인프라 확대 정책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 3월 현재 중국의 신규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11.6% 늘었다. 또 굴삭기의 교체 주기(6년~7년)와 맞물리면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국내 건설 경기 호황도 양사의 판매량 급증을 견인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 건설기계업체가 생산한 건설기계장비는 총 3만241대로 전년대비 22.5% 증가했다. 이중 굴삭기 생산 대수는 1만3890대로 1년 새 34.1% 늘어나 시장을 주도했다.

양사는 성장세로 돌아선 관련 시장에서 굴삭기부문에 주목하고 있다.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굴삭기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선택과 집중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 두산밥캣을 통해 미니 굴삭기를 포함한 소형 건설기계부문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지난 20일 중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소형 건설기계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아시아 및 중남미 시장에서 1억8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두산밥캣은 이날 중국 시장 맞춤형 브랜드인 어스포스(Earthforce)를 런칭하며 소규모 건설현장과 신흥국의 목축, 도로 건설 시장의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곽대윤 두산인프라코어 홍보팀 과장은 “양산 단계에서는 제품 설명회나 조종 교육 등을 통해 소형 장비에 대한 중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주요 신흥국에도 순차적으로 어스포스 출시를 통해 신규 수요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반면 글로벌 중대형 굴삭기 시장에서는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미니굴삭기를 비롯한 휠로더, 지게차 등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현대건설기계도 시장 흐름에 맞는 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기계는 지난달 글로벌 미니굴삭기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그룹의 건설기계 자회사 CNHi에 미니굴삭기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납품에 들어갔다. 또 CNHi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주 현대중공업 홍보팀 과장은 “건설장비 중국법인의 구조조정, 중국 건설 경기 회복세, 굴삭기 수요 등이 맞물려 올해 1분기 현대건설기계가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며 “수출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수출 성적이 좋기 때문에 당분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뉴스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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