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자신의 차량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폭언과 욕설 등 ‘갑질’ 파문을 일으킨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배당 왕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 경보제약 등 지분을 보유한 주요 계열사를 통해 최근 3년 간 배당 받은 금액은 무려 80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장한 회장이 최근 3년 간 주요 계열사에서 배당 받은 금액은 총 77억6500만원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올해의 경우 33억9400만원을 챙겨,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오너에 등극했다. 세부적으로는 종근당홀딩스에서 21억6700만원, 종근당 8억300만원, 경보제약에서 4억2400만원 등이다.
앞선 2016년과 2015년에는 주요 계열사를 통해 각각 23억5500만원, 20억1600만원을 배당 받았다.
한편 이날 현재 이장한 회장의 종근당홀딩스 지분은 33.73%이다. 이 회장을 제외한 친인척 등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9.76%다. 주요 계열사인 종근당은 이장한 회장이 9.49%, 종근당홀딩스 20.21%, 친인척 등 오너일가 3.83%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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