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왕' 강훈 망고식스 대표, 자택서 숨져
'커피왕' 강훈 망고식스 대표, 자택서 숨져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7.07.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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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할리스’. ‘카페베네’, ‘망고식스’ 등 국내 유수의 커피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키며 ‘커피왕’으로 불린 강훈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대표는 24일 오후 5시 46분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강 대표가 최근 들어 회사 운영이 어려워 금전적으로 힘들어했다”며 “23일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1998년 ‘할리스커피’를 창업했다. 할리스 1호점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5년여간 가맹점을 늘려가며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강 대표는 2003년 할리스를 매각 한 뒤 2008년 카페베네에 몸을 담았다.

카페베네 사장 역임 당시 업계 최초로 가맹점 500호점을 넘어서는 등 ‘커피왕’의 면모를 보여졌다.

이후 2010년에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망고식스’ 브랜드를 출시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커피식스’, ‘쥬스식스’ 등을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하지만 망고식스는 수년째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매장수가 줄었고, 매출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약 11억원. 심한 경영난에 시달린 강 대표는 이달 중순 서울지방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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