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가입 계죄수가 출범 하루만인 28일 30만건을 돌파했다.
16개 시중은행이 지난 1년간 확보한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가 15만건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새 두 배 많은 실적을 낸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오전 7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이날 8시까지 신규 가입계좌 건수가 30만500건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100일만에 40만 계좌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도 놀라운 속도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예·적금 수신액은 740억원을 기록했고, 대출액은 이미 500억원에 달했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65만2000건이다.
카카오뱅크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남자 시중은행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 메신저 사용자를 기반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시중은행들에게 위협적”이라며 “보다 쉽고 간편한 서비스로 인터넷전문은행들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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