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넘버원'…현대건설, 1위 맹추격
삼성물산 4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넘버원'…현대건설, 1위 맹추격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7.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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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삼성물산이 4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2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이 삼성과의 격차를 상당 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년 시공능력평가’를 진행한 결과, 삼성물산이 16조5885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2위는 지난해 이어 현대건설(13조7106억원)이 차지했다. 삼성과의 격차는 지난해 6조1000억원에서 올해 2초9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한 대우건설(8조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원)이 차지했다.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7조7393억원)이다.

다음으로 △지에스건설(7조6685억원) △현대엔지니어링(6조8345억원)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 △롯데건설(5조 4282억원) △에스케이건설(4조6814억원)이 10위권을 유지했다. 이중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0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올랐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 적용(7월말 공시 8월 1일 적용)되는 제도이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진행할 수 있는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와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공사업) 총액은 2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225조5000억원)에 비해 소폭(2.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져 전년(84조6000억원)에 비해 5.3% 증가한 8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경영평가액’은 전년에 비해 13.2% 증가한 77조2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소폭(2.8%) 늘어난 1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술평가액’은 12.9% 감소한 52조5000원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의 축소가 원인이다.

업종별 지난해 공사 실적 순위를 보면 토건과 토목, 건축 분야 모두 삼성물산이 1위를 차지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60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794억원으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공종별 공사 실적으로는 건설사들이 고르게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각 건설사가 지난해 어느 사업에 치중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토목업종에서는 △도로, 현대건설(1조2590억원 △댐, SK건설(2331억원) △지하철, 삼성물산(9034억원) △상수도, 쌍용건설(635억원) △택지용지 조성, 대우건설(3106억원) 등이 1위를 기록했다.

건축업종에서는 대우건설의 선전이 돋보였다. 아파트(3조4380억원)와 업무시설(6657억원)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6833억원)이 가장 많았다.

산업․환경설비업종에서는 △산업생산시설, GS건설(2조4483억원) △화력발전소, 삼성물산(1조8346억원) △에너지저장․공급시설, 대우건설(7437억원)이 시설 설비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만7682개 기업으로 전체 건설업체 6만4848개 기업의 88.9%이다.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에서 발주처 등에서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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