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삼성전자 등 IT株 3%대 급락…코스피 ‘뒷걸음질’
‘대장주’ 삼성전자 등 IT株 3%대 급락…코스피 ‘뒷걸음질’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07.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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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뒷걸음질 중이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행렬이 이어지며 1% 넘게 하락 중이다.

28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34.90포인트(1.43%) 내린 2408.34를 기록하고 있다. 2433.46으로 출발해 2410선도 지키지 못하고 저점을 찍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록한 대형 IT주들이 부진하다.

삼성전자는 전일(249만원)보다 9만1000원(3.65%)이나 빠진 23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6만1000원(3.06%) 하락한 193만3000원에 머물고 있다.

대표적 IT주인 SK하이닉스도 4% 넘게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200원(4.68%) 내릴 6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은 8500원(4.91%) 급락한 16만4500원, LG디스플레이 역시 600원(1.89%) 하락한 3만1150원에 거래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전반적인 부진은 미국 기술주 하락과 반도체 관련주 약세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IT주를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로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팔자’ 기조를 단기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 변화가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 기준 10조원, 코스닥에서 1조3000억원 규모를 매수했는데, 템포 조절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 비해 평가 절하돼 있고 달러 약세, 국내 수출 호전 등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유효하다”면서 “현재와 같은 매도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시를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함에 따라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도 있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할 수 있다”며 “국내 증시 방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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