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현대모비스가 국내 완성차 업계의 부진 여파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26.4% 감소한 492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6% 감소한 8조2823억원, 당기순이익은 43.2% 줄어든 482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실적으로는 매출액 17조5501억원, 영업이익 1조161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8.6%, 22.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4.3% 줄어든 1조24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6%였다.
분야별 매출은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14조16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S부품사업분야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에 따라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전 세계에서의 보수용부품 판매 호조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증가한 3조3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중국 완성차 판매 감소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내 완성차 물량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로 주력 사업분야인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이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A/S부품사업부문에서는 미국과 유럽, 중국을 포함한 모든 지역의 보수용 부품 판매가 늘어났고, 물류개선 및 재고관리 효율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전체 실적 하락폭을 다소 감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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