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 철원 소재 농가 1곳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또 경기도 광주의 농가 1곳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만 수 이상 대규모 농가를 포함한 243 농가를 검사한 결과,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광주 농가 등 총 2곳이 추가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원도 철원 농가의 경우 5만5000마리 규모 농장에서 생산 된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0.056㎎/㎏이 검출됐다. 이는 국제 기준인 고덱스 기준치(0.02㎎/㎏)보다 약 2.5배 초과된 수치이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2만3000마리 규모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 0.01㎎/㎏를 초과한 0.07㎎/㎏이 검출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부적합 농가들을 식품의약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생산·유통 계란에 대해 유통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또 이날부터 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241곳에 대해서는 증명서를 발급해 유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적합판정을 받은 농가는 전체 물량의 25%를 차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17일까지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 검사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