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용의 재테크 산책] 연금상품 관리, 손 놓고 있었다면 TDF에 관심을
[이호용의 재테크 산책] 연금상품 관리, 손 놓고 있었다면 TDF에 관심을
  • 이지뉴스
  • 승인 2017.08.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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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정작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한 것 같다.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재밌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헬스장 문 앞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는 사진이었다. “운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건 체육관에 오는 것입니다. 당신은 방금 그 어려운 걸 해내셨습니다. 지금부터 쉬운 것을 해 보겠습니다” 재치 있는 문구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노후준비가 중요하다는 것 역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녀교육비, 주거비용, 생활비 등 당장 지출할 것들이 많다 보니 먼 훗날을 대비한 연금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참 어렵게 느껴진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금상품에 가입했더라도 어떤 상품으로 운용할 지에 대한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TDF(타깃 데이트 펀드) 상품 출시가 잇따르며 연금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TDF에 총 3025억원(7일 기준)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깃 데이트로 해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펀드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용규모가 1000조원을 넘을 정도로 노후준비를 위한 대표적인 상품이지만 국내에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TDF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투자자의 연령에 따라 생애주기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둘째 다양한 지역과 자산의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분산 및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셋째 투자자 대신 펀드가 자체적으로 채권·주식 비중조정 등 주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시행해준다.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상품이 같은 TDF라 하더라도 운용방식이나 투자비중, 수익률 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산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TDF상품은 장기간 투자되는 연금상품이므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펀드의 수수료와 보수도 더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줄어든 비용에 장기 복리효과가 적용된다면 그 차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경제TV가 주요 운용사들의 TDF상품에 2045년까지 27년간 매달 30만원씩을 투자해 연4% 수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펀드에 들어간 비용이 운용사별로 많게는 1000만원 가량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낮은 투자비용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지금까지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을 가입해 놓고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포기했던 투자자들이라면 은퇴시점만 선택하면 되는 TDF가 고민해결에 적절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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