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78.2조…전년比 19%↑
[실적]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78.2조…전년比 19%↑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08.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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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2분기 실적이 주춤한 모양새라 하반기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6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상장법인 533곳의 올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8조1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체 60조6868억원으로 24.44% 늘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12.26%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익과 순익은 각각 54조2290억원, 41조9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79%, 11.36%씩 늘어났다. 매출도 7.85% 증가해 798조590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반기 개선된 실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코스피 상장사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58조7123억원, 39조2948억원으로 각각 1.61%, 1,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29조5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4% 오히려 감소했다.

조윤호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아서 상대적으로 2분기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IT 산업 중심으로 설비 투자가 있었지만 다른 산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제조업이 전체적으로 정체됐다”며 “하반기 경제 둔화 가능성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모멘텀 약화가 하반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순익 추정치는 35조원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30% 정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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