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주요 은행이 추석 황금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배치해 귀성객들의 금융업무 지원에 나선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6개(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주요 은행은 귀성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부·영동·서해안 등 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배치해 신권 교환과 자동화기기(ATM) 운영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경부고속도로에는 KB국민은행과 KEB하나·NH농협은행의 이동점포가 배치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만남의 광장에서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이동점포를 배치해 본격적으로 귀성길에 나서는 고객들의 금융지원을 돕는다. NH농협은행은 같은달 2일 충남 천안시 망향휴게소 하행선에 이동점포 ‘NH Winns'를 배치해 충남 이남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기흥휴게소 하행선에 이동점포를 운영해 이른 귀성길에 나선 고객들에게 ATM기와 신권 교환과 등의 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강원도로 가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는 우리은행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여주시 여주휴게소(영동·강릉 방향)에 이동점포를 배치해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동안 평택시흥고속도로의 송산포도휴게소에도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서서울 톨게이트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충남·호남 지방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이동점포를 만나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화성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 이동점포를 배치하고 신권 교환과 ATM, 금융상담, 추석봉투 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충남 당진시 행담도휴게소에서 귀성객들을 맞이할 방침이다.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충북 지역으로 가는 귀성객들을 위해 경기도 하남시 하남휴게소에서 다음달 2일 NH농협은행의 이동점포가 운영된다.

아울러 일부 은행은 열차를 이용하는 귀성객이나 국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의 편의를 돕는 이동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광명시 KTX광명역 1번 출구에 이동점포를 배치한다.

NH농협은행은 충남 공주시에서 열리는 부여백제문화제(10월2일~5일), 전북 임실N치즈축제(10월6일~9일), 충남 금산세계인삼엑스포(10월6일~11일), 전북 정읍구절초축제(10월6일~15일), 세종시 세종축제(10월7일~9일) 등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긴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각 은행 공항지점들은 평일과 다름없이 운영된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