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올해 한국이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월간 상품수출 통계’를 산업통상자원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0대 수출국 중 1~7월(누적) 수출 증가율이 16.3%로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14.7%)와 2분기(16.8%)에 이어 7월까지 누적 수출 증가율도 1위를 기록한 것.
이에 한국의 수출 순위도 주요국 대비 높은 증가율로 인해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한국에 이어서 네덜란드가 11.0%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홍콩이 8.5%, 중국 8.3%, 일본 8.2%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10대 수출국 중 7월 한 달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국가는 영국이 24%로 가장 높았고, 한국(19.5%), 네덜란드(15.4%), 독일(12.5%) 4개국이었다.
한국의 7월 수출은 전 세계 평균 수출 증가율(9.6%)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원희 수출입과 과장은 “글로벌 제조업종의 경기 회복, 주력품목 단가 상승 및 고부가가치화 등이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면서 “하반기 미국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 증가폭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올 7월까지 2조2490억달러의 교역 규모를 보이면서 미국(2조2460억달러)을 제치고 교역 1위국에 올랐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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