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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이벤트’로 끝나선 안 된다

기사승인 2017.10.10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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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면제로 1600만대 차량이 677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됐다. 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6개 민자 고속도로까지 혜택이 확대됐다.

통행료 면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일까, 추석 당일에는 역대 최대인 588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3~5일의 총 통행량은 1583대로 전년 추석 연휴(1390만대)보다 13.9%나 늘었다.

앞서 통행료 면제는 2015년 8월 14일과 2016년 5월 6일로 광복절과 어린이날 등 공휴일 전후였다. 양일 통행량은 각각 19%와 9%가 늘어났다.

통행료가 무료인 기간 동안 통행량은 모두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무료 통행이 실시돼 불필요한 차량이 늘어났다는 걱정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 통행료 면제는 통행료 지불을 위해 잠시 정차하는 불필요한 정체를 없앤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연휴기간동안 꼼짝 없이 업무에 시달려야 했던 톨게이트 근로자들에게 꿀 맛과도 같은 휴식이 제공됐다.

더욱이 통행료 면제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세금을 납부해온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직장인 한유섭(52세·남)는 “인천에서 서산을 이용할 때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며 “이번 추석 통행료 면제는 비싼 가격이 아니더라도 나갈 곳 많은 명절에 푼돈을 아낄 수 있어, 부모들에게 주는 추석선물 같았다”고 전했다.

통행료 면제를 통해 시민들의 부담을 감소시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다면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이번 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되는 이유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뉴스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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