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장단 인사 '순혈주의' 타파…김창범·차남규 부회장 승진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 '순혈주의' 타파…김창범·차남규 부회장 승진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11.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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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사진=한화생명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한화그룹의 석유화학·에너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창범(62) 한화케미칼 사장과 금융부문 수장인 차남규(63) 한화생명 사장이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7일 한화그룹은 내년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을 위해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영입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것이 한화 측 설명.

특히 그룹 내 최고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 소속 사장들이 대거 승진한 점이 눈에 띈다.

한화는 지난 2013년부터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부회장이 의장을 맡은 경영조정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및 기업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경영조정위원회 유화·에너지부문위원인 김창범 대표이사와 금융부문위원인 차남규 대표이사가 각각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창범 부회장은 석유화학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유화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룹 내에선 김 부회장이 타 부문과 시너지 확대에 힘쓴 점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

차남규 부회장 역시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화그룹 금융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했다. 해외시장 개척과 핀테크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모델을 그룹 내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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